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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을 섬겨 길흉(吉凶)을 점치고 굿을 주관하는 사람
무녀(巫女) ·무자(巫子)를 통틀어 이른다. 선령(善靈) ·악령(惡靈)과 직접 통하며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다고 하는 원시적 샤머니즘의 한 형태로서,
인간과 신의 사이를 연결해 주는 일을 직업적으로 맡는다.
인간의 모든 화복(禍福)은 신의 뜻에 따라 좌우되므로, 재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당들을 통하여 신과 접촉하여 재난을 미리 탐지하고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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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巫女) ·무자(巫子)를 통틀어 이른다. 선령(善靈) ·악령(惡靈)과 직접 통하며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다고 하는 원시적 샤머니즘의 한 형태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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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은 오랜 수련 과정을 통하여 신비한 능력을 신으로부터 받은 반성인적(半聖人的)인 존재이기 때문에 중간에서 인간의 뜻을 신에게 전달하고 소원을 성취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녔고 또 그런 위치에 있다. 질병이 나면 무당을 불러 굿을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무당의 직능은 사제(司祭) ·주의(呪醫) ·예언자인 점에 있다. 사제란 공물(供物)과 기도로써 신의 뜻을 탐지하는 제의(祭儀) 주재의 구실이며, 주의는 주문으로 병을 고치는 의사라는 뜻으로, 질병 ·흉사 등의 근원이 되는 악령을 구축하는 일을 담당한다. 그리고 무당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를 신을 통하여 판단하는 길흉점복(吉凶占卜)의 예언자가 된다. 무당의 시조(始祖)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지리산(智異山)의 성모천왕(聖母天王)이라는 성모전설, 고대 중국의 제녀(帝女)나 왕녀였다는 왕녀전설, 옛날 어느 귀족의 여성이라는 귀녀전설, 무녀가 왕명을 받들어 무사(巫事)를 시작했다는 왕무전설 등이다.
무는 무당과 박수로 나뉘고, 무당은 무당의 정통인 숙련된 큰무당[大巫] 또는 단골무당과 미숙한 선무당으로 나뉜다.
단순히 무당이라 하면 여무(女巫), 특히 가무(歌舞)로써 강신(降神)하는 무녀를 뜻하나, 일반적으로 남무 ·여무 구별없이 쓴다.
한국에서 무당에 관한 가장 오래 된 기록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 “김대문(金大門)이 말한 차차웅이나 자충이라 함은 우리말로 무당을 말하며 사람들은 무당을 통하여 귀신을 섬기고 제사를 올린다(次次雄 或云慈充 金大門云 方言謂也 世人以巫事鬼神尙祭祀)”라는 대목이며, 이로 보아 신라 초기부터 무당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밖에도 BC 1년(유리왕 19)에는 왕의 질병에, 고구려의 차대왕(次大王) ·산상왕(山上王) 때에는 점복적인 예언에 각각 무당이 관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백제 때도 의자왕이 무당을 불러 점을 친 사실이 있으며, 고려에 와서는 기우제·사은제(謝恩祭) ·서낭제 및 질병구제를 위한 행사에 무당이 참가하였다. 조선 초에는 궁중 여인들이 별기은(別祈恩)이라 하여 국내 명산에 무녀를 보내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고, 관에서는 표면상으로는 무속을 금지하면서도 기우제 ·기양제(祈禳祭)에 무녀를 불러들여 제사를 집행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무당에 대한 인식은 민간신앙으로까지 깊이 뿌리내렸는데, 오늘날도 기우 ·기자(祈子) ·안택 ·대감놀이 등 기복무속과 질병퇴치기도 · 제액기도 등 재난을 쫓는 무속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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